저희 애는 이가 좀 약해서 그런지 잘 씹어먹지 못하고, 가리는 것도 많아요.

그래서 사료 선택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알갱이가 너무 커도 못 씹어먹어서 씹지 않고 넘기고, 알갱이가 너무 작으면 안 씹고 그냥 넘겨버립니다..-_-

또 쪼끄만한게 맛 없으면 습식사료 줄때까지 안 먹고 기다리더라구요..어휴

그간 로얄캐닌, 네발을 거쳐왔는데 두가지는 그냥저냥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먹여왔던것들은 알갱이가 조금 작았습니다. 그래서 안 씹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토를 많이 해서 병원 간 적도 있구요..

사료 기호성 테스트 하느라 다른것들도 먹여봤는데 조금만 맘에 안 들어도 쳐다도 안보더라고요. 

그러던 중 힐스에서 세일도 하고 고양이가 안 먹으면 환불이라는 말까지 하셔서 홀린듯이 한 번 사봤습니다.

중성화 시킬 때 선생님이 얘는 살을 좀 빼야겠다 하셔서 퍼펙트 웨이트로 골랐습니다.

혹시나 하고 조금 부어줘봤는데..개도 아니면서 개같이 달려들더라고요.. 네발은 남기면서 이건 주면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습니다.

남아있던게 있어서 섞어줘도 귀신같이 새 사료만 쏙쏙 골라 먹네요. 알갱이 크기는 중간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네발이나 로얄캐닌보다는 커요. 오도독오도독 잘 씹어먹고, 먹는내내 토도 안 하네요..

이 사료 먹고 요즘 효자 된거 같아요.. 당분간 사료 바꿔야할 시기까지는 이걸로 먹이려구요.

치킨맛 안 좋아하는줄 알고 그간 연어맛 같은거 골라서 사줬는데 이건 치킨맛이라도 너무 잘 먹어서 좋아요.

최강 기호성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