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화장실과 배변활동
현대의 가정에서 키우는 모든 고양이는 본래 사막에서 살았던 동물로서
야생에 있을 당시 포식자로부터 노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볼일을 보고
발을 이용하여 덮어놓는 본능을 아직까지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실용 모래만 구비해두신다면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별다른 훈련없이도 잘 사용하지만 (물론 교육이 필요한 아이도 있습니다.)
예민하고 깔끔떠는(?) 고양이의 특성상 화장실 관리는 손이 많이 가는 일 중 하나입니다.
일을 보고 난 후 발에 붙은 모래가 떨어져 온 집안이 사막화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상시 화장실 청결을 유지해야하며 사용하는 모래가 기호가 맞지 않으면 아예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건강과 가장 직결되는 부분인 화장실과 배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화장실과 모래
앞서 말씀드렸듯 고양이의 화장실은 늘 깨끗해야합니다.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의 선택권은 전적으로 고양이에게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의 모래가 있지만 (모래의 종류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겠습니다.)
만약 냥이의 기호에 맞지 않다면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새로 뜯자마자 ㄷㄱ마켓에 글을 올리시게 될 수도... )
만약 화장실이 더럽거나 모래가 마음에 안들면 어떻게 될까요?
집안 곳곳에 오줌테러를 하거나 곳곳에 실수를 하기도 하고
배변을 참느라 방광염, 요로결석 등의 질병을 앓게 될 수 있습니다.
모래의 선택과 화장실 관리는 아이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니
신경써서 모래를 선택해주시고 잘 관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집사님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 화장실의 위치는??
고양이는 영역동물이지만 공간인지능력과 지각능력이 뛰어나
사람처럼 쉬는 곳, 밥먹는 곳, 화장실 등의 구역들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장실은 더더욱 식기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시켜야 합니다. (냄새가 장난이 아닙니다. 지들도 싫어합니다.)
우리도 좁고 더러운 화장실을 쓰기 싫듯 고양이에게도 화장실은
쾌적하고 안전하며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어야지 일처리를 잘 합니다.
집안에서 위에 해당하는 위치를 찾아 화장실을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 주의사항 : 세탁기 근처는 고양이가 일을 보다가 세탁기 소리에 놀랄 수 있습니다.
■ 청소 주기
우리도 매일매일 화장실을 가듯 고양이도 매일 볼 일을 봅니다.
(건강한 아이라면 일일 배뇨 2~4회, 배변 1~2회 정도)
화장실 청결을 위해 적어도 하루에 2번은 생산물들을 치워주시는게 좋고
전체 갈이는 여름엔 2~3주 마다, 그 외엔 한 달에 한 번이 좋습니다.
부패가 쉬운 천연모래 종류를 사용한다면 상태에 따라 그 주기가 짧아질 수 있습니다.
■ 만약 대소변을 보지 않는다면?
건강상 문제가 전혀 없어보이는데 배뇨/배변 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음수량이 부족하거나 변비에 걸렸을 수 있습니다.
건강한 아이라면 음수량 증가, 습식사료로 변경(자연스레 수분섭취),
맛사지나 운동으로 장 활동 자극 등을 통해 쉽게 해결될 수도 있으나
육안으로 봐도 상태가 너무 안좋아 보인다면 요로계/ 배설계 질환이 의심되니
바로 병원을 방문해보시는게 좋습니다.
■ 갑자기 아무데나 볼일을 본다면? (배변실수, 오줌테러)
평소 문제없이 화장실을 잘 이용하던 아이가 갑자기 다른 곳에서 배변의 흔적을 남겼다면
불만사항이 있거나 신체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한 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ㅇ 화장실 주위 환경이 바뀌었는가?
ㅇ 청소가 제대로 되었는가?
ㅇ 화장실 모래를 갑자기 바꾸었는가?
ㅇ 고양이가 자라서 화장실 사이즈가 작아진 것은 아닌가?
ㅇ 화장실이 부족하진 않은가? (다묘가정일 경우 "마릿수 +1"개 이상 설치 필요)
ㅇ 발정기나 가임기인가?
ㅇ 계절이 변하여 화장실이 추워지거나 더워지진 않았는가?
ㅇ 방광염, 요로결석 등 하부 요로계 질환이 의심되진 않은가?
ㅇ 외로움, 스트레스 혹은 분리불안의 증상이 아닌가?
■ 혹시 다른 곳에 배변 후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침대, 이불, 벽지, 캣휠 등 한 장소에 배변실수(혹은 오줌테러)를 한 이후부터
계속 같은 곳에 배변을 본다면 아직 미세하게 냄새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후각이 예민한 고양이는 남아있는 냄새를 맡고 그쪽을 화장실로 재인식 하게되어
계속 그쪽에 볼일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훈육으로 교정이 된다면 가장 베스트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 장소의 냄새를 열심히 제거해주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고양이를 키운다면 화장실 관리는 정말 쉽지 않죠
게다가 건강과 직결되는 부분이니 더더욱 신경 쓸 수 밖에 없구요.
다음 포스팅에선 고양이 화장실에 쓰이는 모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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