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처럼 분리수거하려고 베란다로 갔는데 뭐죠 도둑 들었나요 도둑이 분리수거함을 뒤질리가 없는데 

요즘은 금품을 분리수거함에 숨겨두나요 우리집 가져갈 것도 없는데 이게 무슨 대환장 파티인지 바닥에 널부러져서 섞인 이 

쓰레기들 어떡하죠?ㅡㅡ 이거 뒤진 놈 나와! 가만두지 않을 테다 정의의 이름으로 용서하지 않겠다!

각 방문들 벌컥 벌컥 열며 누구야! 누가 쓰레기통 저렇게 해놨어! 소리를 고래 고래 질렀는데 아무도 아니래요 

얼굴 울그락 불그락 거실로 다시 나왔는데 저... 찾은거 같습니다 범인... 그래 범인은 바로 너였어 

우리집 느타리 버섯님 깨끗하게 씻어서 나둔건데 냄새가 나나봅니다 얼마나 소중하게 손에 잡고 핥고 있는지 

얌마... 핥을 것도 없지 않냐 ....  너 내가 먹을 때 먹고 싶어서 어찌 참았냐.. 먹고싶다고 말하지.... 물론 그래도 너가 못먹으니 안줬을 테지만

휴 범인을 찾았으니 다시 뺏들어서 첨부터 다시 분리수거를 싹 다 했습니다 

베란다 문 앞으로 못열겠는데 환기를 시키지말아야할까요 아니면 분리수거함을 없애버려야할까요 

다른집 강아지들도 이럽니까.... 분리수거함 앞에 다시 옛날에 쓰던 울타리 꺼내서 쳐놔야겠어요 ㅡㅡ ㅠㅠㅠㅠㅠ